고행

게시판 - 게시판 2004. 11. 27. 12:15




      --*고행 *--속죄라도 하오리까? 끝이 보이지 않는 저 갈림길이 우리 앞에 놓였는데 한 발짝 어디로 옮겨 놓아야 미움의 늪에 빠지지 않고 먼길 갈 수 있을런지... 잠시 안겼던 그 가슴은 사향을 품은 듯 향기가 좋더이다 외로운 영혼이 쉬던 자리 가까이 안길수록 가시가 돋아 화들짝 놀란 가슴 여미고 도망치듯 나 여기까지 왔구려 코뚜레를 뚫어 고삐라도 쥐어주리까? 평생 나를 이정표 기둥에 묶어나 두시오 오해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아픈 나날들 오가는 바람에게라도 하소연 할 시간을 주시오 진실은 어느 하늘 아래서 비명횡사를 했는지 그대의 뜰에 피고 지던 꽃잎들에게 물어 볼 시간을 주시오 오늘도 멋진 한주되시길 .자주색감자클럽 .

Posted by 일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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